민주노총소속인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무교섭과 임금동결을 선언하고 24일 회사측에 통보했다. 또 기아자동차 노조도 토요휴무를 반납하고 정상조업을 하기로 결정했다.자동차회사 노조가 무기한 무교섭·임금동결을 선언한 것은 자동차노조 사상 처음있는 일로 쌍용자동차 노조가 민노총산하 노조라는 점에서 노동계와 산업계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박태석)는 23일 하오 가진 긴급대의원대회에서 회사경영이 정상화할 때까지 ▲무교섭(무쟁의) ▲임금동결 ▲토요격주휴무제 반납 ▲목표달성, 생산성 향상 및 제품불량률 감소에 총력매진 등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 24일 회사측에 통보했다.
이 회사 노조는 이에 따라 무쟁의 실현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단체협상은 물론 임금협상 등 향후 단체교섭을 요청하지 않고 회사측에 전면 위임하고 노동법 파문에 따른 노동계의 총파업투쟁에도 불참하는 등 일체의 분규행위를 중지키로 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생산직 노조원들도 파업사태로 생긴 생산 차질분을 만회하기 위해 이날부터 8시간 정상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은 23일 광주 아시아공장에 이어 24일 경기 안산시 소하리공장과 기아모텍 등 계열사를 방문, 노조대표와 회사정상화를 위한 노사대책회의를 갖고 공장을 정상가동하기로 합의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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