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부 “한보철강 3자인수 지원”/산업합리화업체 지정 검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부 “한보철강 3자인수 지원”/산업합리화업체 지정 검토

입력
1997.01.25 00:00
0 0

◎금융불안 막게 1조 방출/정 총회장 등 7명 출금/차관회의 결정정부는 24일 한보철강 부도와 관련, 철강산업 구조조정 및 제3자 인수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을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 인수업체에 대해 세제상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시중자금시장이 경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날 자금을 조기에 확대 공급키로 했다.

정부는 또 한보철강의 정상화를 위해 채권은행단의 자금관리단 파견 및 법정관리신청을 조속히 매듭짓는 한편 포철과 구체적인 위탁경영방안을 협의키로 했다.<관련기사 2·3·6·7면>

정부는 이날 임창렬 재정경제원차관 주재로 통상산업 건설교통 노동부차관과 국세청차장 중소기업청장 한국은행부총재 은행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한보 부도관련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한보의 납품 및 하도급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긴급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이들 기업의 대출금에 대해서는 상환기한을 연기하거나 다른 자금으로 바꿔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지원을 위해 재경원금융정책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부처 관계자들을 위원으로 하는 한보대책 실무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법무부는 이날 재정경제원의 요청에 따라 한보금고의 4백억원대 불법대출사건과 관련,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정보근 회장 정한근 부회장 등 정총회장 일가 3명과 한보금고 이신영 사장 등 한보금고 임원 4명 등 모두 7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한보그룹측은 부도처리된 한보철강과 (주)한보 외에 한보건설 한보에너지 등을 포함한 4∼5개 계열사에 대해 한꺼번에 법정관리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호 기자>

한국은행은 한보철강의 부도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막고 설(2월8일) 자금수요에 대비, 설 전까지 6조원을 방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따라 이날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은행권에 1조원의 자금을 풀어 정기 부가세납부(25일마감) 및 한보사태 등에 따른 자금난 해소에 나섰다. 한은은 또 설자금 수요에 대비, 설전 10일동안 5조원가량을 풀 방침이다.

한은은 한보철강과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하청업체 등 협력업체의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거래은행이 일반대출로 돌려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한편 이날 자금시장에서는 한보철강 부도에도 불구,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하루짜리 콜금리가 각각 전날(연 12.02%, 연 11.60%)보다 소폭 오른 12.0∼12.15%대를 유지하는 안정세를 보였다.<유승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