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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양형섭에 비자 내줄듯/한국 거부압력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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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양형섭에 비자 내줄듯/한국 거부압력 불구

입력
1997.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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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국가조찬기도 참석【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북한 최고 인민회의의장 양형섭 등 고위급 간부 1∼2명이 2월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 대통령을 위한 국가 조찬기도회 참석목적으로 방문 비자를 신청했으며 미 국무부는 이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워싱턴의 소식통이 22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 국무부가 양형섭 등에 대한 비자발급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한국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결국 방문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형섭의 비자가 발급될 경우 북한 최고 인민회의의장으로서는 사상 첫 미국 방문이다.

이들 최고 인민회의 간부는 북한의 가톨릭 및 개신교 지도자 3∼4명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 조찬 기도회에 참석한 뒤 미국내 각계 인사들과 광범한 접촉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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