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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형 고속철도망 구축/건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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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형 고속철도망 구축/건교부

입력
1997.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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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2개·동서 3개축 ‘전국 반나절생활권’/도시개발법 연내 제정도서울 강릉 목포 부산을 축으로 하는 날일자형 고속화철도망이 구축된다. 또 앞으로 미니신도시 등을 건설할 때 분당 일산과 같은 베드타운(Bed Town)이 아닌 자족형도시로 만들기 위해 가칭 「도시개발법」이 제정된다. 건설교통부는 2000년대 초반에 전국을 「반나절생활권」으로 좁히고 현재 21%선인 철도수송분담률을 5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남북 2개축·동서 3개축을 잇는 날일자 형태의 고속화철도망을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97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건교부는 남북축 가운데 서쪽축은 호남고속철도를 활용하고 동쪽축은 동해선과 영동선을 잇는 신규철도를 개설, 고속화철도로 운영키로 했다.

또 경전선철도의 남해안구간에서 부산방면을 연결하는 철도를 신설, 경부고속철도 동서고속철도와 함께 모두 3개의 동서축 철도망을 구성할 계획이다.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올 상반기에 경주노선 결정 및 안전대책 등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전구간에 걸쳐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호남고속철도의 골격을 확정, 기본설계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동서고속철도를 민자를 유치해 건설키로 하고 올해 기본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특히 현재 신도시개발이 택지개발촉진법 등에 의거해 주택중심으로만 개발돼 극심한 주변 교통체증을 야기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판단, 자족적 도시개발을 위해 도시개발법을 제정,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올해 대구―포항, 진주―충무 등 총 6개 428.5㎞의 고속도로구간을 신설하고 신갈―안산 등 총 4개 149.5㎞의 고속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중 영동고속도로 원주―새말 18.7㎞가 연내 개통된다.

◇도시계획

건설교통부가 제정할 도시개발법(가칭)은 도시주변의 준농림지 등에 신시가지를 건설할때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 법은 건교부가 앞으로 수도권 준농림지 등에 건설할 신규 택지개발지구를 주택 녹지 상업·업무시설 아파트형공장 등을 적절하게 갖춘 도시로 만들기 위한 근거법률이 된다. 건교부는 새 법안에 도시의 지구별 세부 토지이용계획인 「상세계획」을 수립토록 명문화하는 한편 「도시개발기금」 등 재원조달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등이 함께 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제3섹터」방식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로

총 1,2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일산구간은 11월께 왕복 8차선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또 영동고속도로의 원주―새말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한편 대구―포항간 80㎞, 진주―통영간 48.8㎞, 안중―평택간 28㎞,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간 114.3㎞,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상주구간 76.8㎞ 등 고속도로를 신규 착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상습정체를 보이고 있는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구간 40.7㎞를 비롯, 신갈―안산간 23.2㎞, 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간 51.3㎞, 판교―퇴계원간 34.3㎞ 등 기존 고속도로를 왕복 4차선에서 6∼8차선으로 넓히기로 했다.

◇공항

4월중 청주공항을 개항해 중부권 항공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그동안 작업을 벌여온 울산공항 확장공사도 완공할 계획이다.

또 호남권신공항을 신설하고 김해 포항 예천공항 등 3개 공항을 확장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 무안군에 신설되는 호남권신공항은 올해 기본 조사설계와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2001년까지 길이 2,500m의 활주로와 연건평 4만㎡의 여객터미널을 건설하게 된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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