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주민 8명은 이날 하오 6시40분께 인천해경전용부두에 도착한뒤 10여분동안 기내에서 간단한 인적사항 등을 조사받았다. 이들은 헬기에서 내리자마자 100여명의 보도진들이 몰려들자 한때 겁에 질린듯 긴장되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잠시후 보도진들이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하자 비로소 미소를 띠며 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등 짤막하게 인사하고 보도진들의 탈출동기와 배경 등 질문에는 함구했다.이들은 옷차림이 모두 파카점퍼 차림인데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어서 한눈에 북한 상류층 출신임을 알 수 있었다.
○…해경은 이날 하오 2시께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어획물 운반선인 인천선적 동양1호(100톤급)로부터 『무인도에 구조를 요청하는 주민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자 인근 해역에서 초계활동중이던 경비정 3척을 급파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비정은 격렬비열도 북도 해변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접안시설이 없는데다 풍랑이 거세 헬기출동을 요청했다. 이봉따라 하오 5시40분께 김포공항 계류장에 있던 18인승 러시아제헬기가 현장에 출동, 상공에서 구조용 그물 「호이스트」를 섬으로 내려 20분간 북한 주민들을 탑승시키는 작전을 전개했다.<인천=송원영 기자>인천=송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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