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의 장벽이 사라진만큼 한국과 독일의 업체들간에도 교류와 협력이 훨씬 활발해지길 기대합니다.』추경석 건교부장관의 초청으로 방한한 독일 건설·도시개발부장관 클라우스 퇴퍼(58)씨는 22일 이한에 앞서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19일부터 3박4일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추장관과 조순 서울시장을 비롯,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독간 협력문제를 집중논의한 퇴퍼 장관은 『독일업체들은 현재 한국 건설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경부고속철도나 인천 영종도 신공항건설공사에 이미 일부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보다 다양한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독일 건설업체들은 건설기획과 감독 감리 엔지니어링분야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들이 SOC 등 국가차원의 대규모 건설공사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99년까지 독일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기는 천도작업을 총지휘하고 있기도 한 그는 『환경기능이 강조되는 21세기 미래형 도시를 조성하는 대단위 도시개발사업에서도 양국이 많은 경험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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