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디트로이트모터쇼 일 어코드 눌러최근 열린 「9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포드의 간판차종인 「토러스」가 다시한번 화제에 올랐다. 미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고 항상 치열한 경합을 벌여온 일본 혼다의 「어코드」를 누르고 또다시 96년 최다 판매고를 기록, 5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의 자존심으로까지 불리며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토러스는 지난해 모두 40만1,049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38만2,298대에 그친 어코드를 1만8,751대차로 제치고 수성에 성공했다.
토러스가 처음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92년에는 40만9,751대가 팔려 어코드의 39만3,477대를 1만6,274대 차이로 눌렀고 93년과 94년에도 각각 36만448대와 39만7,037대로 어코드의 33만30대, 36만7,615대와 박빙의 승부를 기록했다.
포드자동차의 잭 텔넥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타원형의 헤드라이트, 부드러운 유선형의 차체 외관 등 지난해 신형 토러스가 보여준 혁신적인 디자인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승인을 분석하고 『디자인에 관한한 보수적이었던 미국 시장을 변혁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6년 출시이후 미국에서만 300만대이상이 팔려나간 토러스는 한국에서도 지난해 5월 선보인 이래 매달 55대가량이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링카.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강조한 헤드라이트와 아치형의 트렁크, 고속주행시의 부드러운 핸들링이 트레이드 마크다.
한편 베스트셀링카와 함께 발표된 지난해 「베스트셀링 톱10」에는 토러스를 비롯, 지프형승용차 「익스플로러」, 스포츠카를 가미한 2도어 세단 「에스코트」 등 포드의 5개 모델이 대거 포진해 GM 크라이슬러 등 「빅3」중 단연 강세를 보였다.<디트로이트=황유석 기자>디트로이트=황유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