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핵·대인지뢰 금지협약 촉구【파리=송태권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1일 61개 회원국과 28개 옵서버국이 참가한 가운데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개막된 유엔 제네바 군축회의(UNCD)에서 핵물질과 대인지뢰 생산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스테판 레도가르 제네바주재 미국대사가 대독한 개막연설에서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과 무고한 시민을 살상하는 대인지뢰에 대한 생산 금지는 긍극적으로 핵무기 철폐을 가져오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한국의 선준영 제네바대표부 대사가 의장을 맡게 된 이번 회의는 지난해 9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타결에 이어 핵군축과 핵물질 생산금지조약 체결, 비핵국에 대한 핵 불사용 보장, 군비 투명성 확보, 대인 지뢰 제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선대사는 이날 개막 연설에서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CTBT가 채택된 것은 핵없는 세계를 지향한 큰 진전이라고 평가한 뒤 이 조약이 실행되기까지에는 난제들이 남아있는 만큼 아직 낙관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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