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베네수엘라에 HBI공장/현대 등 7개사와 합작

포항제철은 베네수엘라에 고철대체재인 HBI(Hot Briquetted Iron)를 연간 150만톤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짓기로 하고 21일 베네수엘라 국영 철광회사인 훼로미네라사를 비롯한 7개 합작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총 3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베네수엘라 동남부 과이아나시 인근에 건설될 HBI공장은 4월에 착공, 99년상반기중 준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전체 지분가운데 포철 및 포철의 자회사 지분 60%를 포함해 현대 동부등 한국기업이 75%를 갖고 나머지 25%는 베네수엘라와 미국 멕시코기업 등이 갖는다.

HBI는 철광석을 환원가스로 구워 이를 지름 10㎝크기로 가공한 것으로 전기로업체나 미니밀에서 고철 대신 제강용원료로 사용된다.

포철은 이 합작공장이 정상가동되면 투자지분에 따라 연간 105만톤의 HBI를 들여와 광양제철소에 건설할 예정인 제2 미니밀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