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20일 「21세기로 가는 다리」건설이라는 주제로 한 2기 취임연설을 했다. 다음은 취임사의 요지다.20세기 마지막 대통령 취임식을 맞아 다음 세기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전을 향해 우리의 눈을 치켜뜨자.
21세기 정보화시대와 지구촌 사회를 앞두고 모든 국민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 보다 완벽한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
우리는 새로운 세기를 위해 새로운 정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새 정부는 더 작은 정부, 더 일을 많이 하는 정부다. 또 새 정부는 모든 미국민에게 보다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보장이 아니라 진정한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조국의 미래는 우리 미국 시민에게 달려 있다. 우리 모두는 새로운 세기를 위해 새로운 공동체 정신을 포용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인종간 분열을 극복하고 서로 어울려 살 수 있는 관용의 정신이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
미국 국민은 다시 한 정당에 대통령을 맡기고 다른 정당에는 의회를 맡겼으나 극단적인 당파주의나 정쟁을 하도록 이렇게 한 것이 아니다.
이제 세계는 더이상 두개의 적대적 진영으로 분리돼 있지 않다. 우리는 한때 적이었던 국가들과 함께 세계를 건설하고 공동의 번영을 추구해야 할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
새로운 약속의 땅은 우리 조상들이 이룩하고자 했던 것이 이루어지는 곳이 돼야 한다. 34년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이루고자 했던 꿈이 바로 미국의 꿈이다. 나의 모든 능력과 성의를 미국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투입할 것이다. 새로운 약속의 땅을 건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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