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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수입 안한다”/수입 치중해온 종합상사들에 영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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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수입 안한다”/수입 치중해온 종합상사들에 영향 예상

입력
1997.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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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김우중 회장 “수출총력 경제위기 극복”대우그룹은 국제수지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올해부터 소비재수입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대우그룹은 20일 그룹본사 25층 회의실에서 김우중 회장 주재로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2000년까지 제2의 관리혁명을 통해 고비용구조개선과 고용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회장은 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구조적 모순과 자신감 상실이라는 심각한 위기국면에 빠져있다』고 진단하고 『2000년까지 1인당 생산성을 2배로 늘리고 비용을 매년 10%이상 줄여 제2의 관리혁명을 이루자』고 선언했다.

김회장은 또 『올해안에 폴란드 중국 베트남 루마니아 인도 미국 우즈베키스탄 수단 프랑스등 세계 10개나라에 지역본사를 설치하겠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부터 소비재 수입을 일체 중단하고 올해 수출목표를 150억달러에서 160억달러로 확대할 것도 지시했다.

대우의 소비재수입 중단결정은 수출보다는 수입에 치중, 국제수지 적자를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대기업 종합상사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LG상사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입이 94억달러로 수출 55억달러를 크게 초과했으며, 선경은 수출 17억달러에 수입은 무려 67억달러에 달했다. 대우는 수출 79억달러에 수입 47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우측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재 총수입액은 1억3,000만달러이고 그 대부분이 라디오 카세트 등 전자제품 부품류』라고 설명했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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