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듀퐁 코닥 아이비엠 갤럽…/임금·승진 가능성 가정친화적 혜택 많아여성을 채용만 시켜주면 감지덕지하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유능한 여성들은 「여성에게 더 유리한 직장」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컴퓨터통신 정보업체 「와이어 네트워크스」가 제공하는 정보 「여성통신」(Women’s Wire)은 86년부터 「일하는 엄마를 위한 최상의 회사」를 선정해오고 있다.
아이비엠(IBM)이 5,000만 달러를 어린이와 노인 부양을 위한 기금을 마련한 것이나, 존슨&존슨이 직장 탁아소를 네 군데 만들고 직원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방 제휴 제도를 만든 것, 네이션즈뱅크가 직원들의 탁아비를 지원하기 위해 2,500만 달러 예산을 조성한 것 등은 「여성통신」의 리스트를 의식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전만 해도 「가정 친화적인」 직장을 30군데 선정하기 힘들었는데 당시로서는 생각도 못한 입양보조, 남성 유급탁아휴가, 자녀간호와 탁아 지원, 자녀 견학여행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제는 여성에게 좋은 직장의 기본적인 기준에 포함된다.
95년에 선정된 「일하는 엄마를 위한 100대 회사」중에는 전화정보회사 「AT&T」 신소재개발화학회사 「듀퐁」 필름회사 「코닥」 컴퓨터회사 「아이비엠」 여론조사회사 「갤럽」 등 대규모의 다국적회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다음은 우리나라 기업과 일하는 여성들도 참고해 볼만한 좋은 회사 선정기준이다.
①임금=뭐니 뭐니해도 임금을 많이 주는 것이 가정생활에 보탬이 된다.
②승진가능성=일하는 엄마에게 남성만큼의 기회를 주느냐가 중요하다. 86년 아이비엠은 관리직 8%가 여성이었으나 지금은 18%이다. 프록터&갬블은 여성관리직이 없었으나 지금은 부사장급만 14명이다.
③기타 가정친화적인 혜택=일하는 엄마를 위해 신축적으로 근로시간을 제시하는 회사가 10년전에는 전무했다. 지금은 같은 업무를 두 사람이 나눠하는 제도, 재택근무제가 「일하는 엄마를 위한 100대 회사」에는 보편화했다. 제네럴모터즈와 프록터&갬블은 유아가 있는 여성근로자의 업무시간을 줄여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