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본사 그린넷 ‘좋은 정보 인증제’ 실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본사 그린넷 ‘좋은 정보 인증제’ 실시

입력
1997.01.21 00:00
0 0

◎정보의 바다서 ‘진주’를 캔다/네티즌 스스로 ‘정보파수꾼’ 참여/분야별 우수정보에 인증로고 부여/‘코리아링크’ 게시판 통해 안내도뉴미디어 시대는 「정보 홍수」의 시대이다. 인터넷 PC통신 CD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특히 누구나 쉽게 정보를 만들어 올릴 수 있는 인터넷의 등장은 정보민주화라는 순기능 뿐 아니라 부실정보의 범람이라는 역기능도 낳고 있다.

인터넷을 뒤져보자.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정보, 새로운 사이트가 등장한다. 정보의 질을 판단하기 전에 어마어마한 양에 질려버리고 만다. 하지만 양질의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인터넷 정보의 대부분은 쓰레기」라는 지적이 일리있게 들린다.

PC통신도 마찬가지. 한가지 메뉴를 찾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 들어가야 할 정도로 많은 정보가 널려 있다. 그러나 신문 자료를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홍보자료 수준의 것들을 모아놓은 게 많아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CD롬 타이틀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지만 비싼 가격과 정보의 질이 비례하는 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뉴미디어 시대에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것 못지 않게 좋은 정보를 골라내는 일이 중요해진다. 정보 과잉 속에서 양질의 정보를 추려내는 것은 또하나의 창조 행위이다.

한국일보사가 종합정보화 운동 그린넷 캠페인의 하나로 펼치는 정보인증제는 이런 현실에 착안했다. 다양한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오히려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작용을 덜자는 취지이다.

정보인증제는 불건전정보 추방운동 같은 소극적 개념이 아니다. 나쁜 정보를 추방하는 데서 한걸음 나아가 좋은 것들을 네티즌들이 함께 골라내고 나누자는 적극적인 운동이다.

정보인증제는 「열린 정보사회」를 지향하는 그린넷 캠페인의 정신에 걸맞게 네티즌이 중심이 되어 펼치는 시민운동이다.

본사는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결집시켜주는 매개자 역할을 할 뿐이다. 네티즌들은 스스로 모니터 요원이 되어 정보의 바다에서 진주를 캐내는 「정보사회 파수꾼」 역할을 맡게 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네티즌들이 추천한 정보의 질을 심사해 널리 알리게 된다.

선정된 우수 정보는 본사의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를 통해 한자리에 모아주는 것은 물론 「그린넷 우수 정보」 로고를 부여해 이용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보인증제는 운동의 성격상 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전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박승룡 기자>

◎‘인증제’ 실시 어떻게/교육·연예·문화·경제 등 모니터그룹 분야별 추천/선정위서 분기마다 심사

21일 닻을 올린 한국일보사의 좋은 정보 가꾸기 운동 「정보인증제」는 그린넷 캠페인이 시민운동 차원의 정보문화포럼으로 발전하기 위해 실시하는 첫번째 사업이다. 좋은 정보를 골라내고 나누는 모든 과정이 네티즌 주도로 이루어지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모니터 그룹 운영위원회

▲분야=모니터 요원들은 시사, 문화, 연예, 스포츠 등 관심 분야별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인터넷이나 PC통신, CD롬 등의 정보중에서 분야별로 우수한 것들을 발굴해 분야별 운영위원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운영위원회=각 분야별로 모니터요원 중에서 일부를 선정,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운영위원회는 모니터 요원들이 추천한 정보를 정리해 전문가들로 구성될 선정위원회에 상정하는 기능을 한다.

○선정위원회

▲구성=각 분야별 전문가와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올바른 정보 보급에 관심이 많은 관련단체와 동호회, 시민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위촉한다.

▲활동=모니터 요원들이 추천하거나 정보제공자가 제출한 정보를 중심으로 질을 평가한다.

좋은 정보의 선정은 분기별로 이뤄지며 분야별·매체별로 평가한다.

▲정보개발 및 제공자의 참여=PC통신에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 인터넷에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업체나 개인, CD롬 타이틀 개발업체들은 해당 정보를 선정위원회에 제출, 평가를 의뢰할 수 있다.

▲평가 대상 매체 및 분야=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 매체, CD롬 타이틀 등 멀티미디어 매체, 소프트웨어가 대상이 된다. 국내 정보 뿐 아니라 외국에서 개발한 정보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좋은 정보의 선정분야도 교육·연예·오락·스포츠·문화·생활·뉴스·비즈니스·컴퓨터·뉴미디어 등으로 다양하다.

○운영

▲온라인 활동=모니터요원과 선정위원들의 활동은 대부분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진다. 본사의 인터넷 신문 코리아링크(www.korealink.co.kr)에 정보인증제를 위한 별도의 페이지가 개설된다. 이곳에는 전자게시판이 마련돼 모니터 요원과 선정위원들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선정된 정보의 처리=선정된 우수 제품 및 사이트에는 정보인증제 로고를 부착한다. 코리아링크에도 분야별, 매체별로 분류해 한자리에 모은다. 네티즌들은 이 곳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좋은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박승룡 기자>

◎외국 ‘인증제’ 운영/‘마젤란’‘라이코스’ 등 정보수준 등급매겨 이용자들에 제공

정보라고 부르기조차 힘든 쓰레기와 귀중하고 유용한 정보가 뒤섞여 있는 가상공간 인터넷. 이곳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토하는 데보다 정보를 찾는 데 훨씬 더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 인터넷에는 나름의 기준을 갖고 수많은 사이트들을 평가하고 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곳이 있어 그나마 이런 어려움을 덜어준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젤란」사이트(www.mckinley.com). 매킨리 그룹이 제작한 이 사이트는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사이트를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매킨리 그룹은 정보전문가, 기술자 등이 모여 인터넷에 관한 가장 포괄적이고 유용한 안내를 목표로 만든 회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인기 사이트부터 지금 이 순간 새로 등장한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 올라오는 모든 주제의 사이트가 평가 대상이다. 음란물, 아동학대, 인종차별 등 불건전 정보는 제외된다.

평가는 내용의 수준, 검색의 용이성, 네티즌에 대한 매력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이뤄진다. 평가위원들은 분야별로 10점만점으로 점수화해 그 결과를 별로 표시한다.

또다른 검색서비스 사이트인 라이코스(www.lycos.com)도 예술·인문, 과학, 컴퓨터·소프트웨어 등 주제별로 가장 많이 방문한 사이트들을 정리, 이들중 상위 5%에 드는 곳의 명단을 제공한다. 이밖에 컴퓨터 제조업체 IBM과 세계적 PC잡지 「PC매거진」도 각각 100군데의 최고 사이트(www.100hot.com)와 추천웹사이트(www.pcmag.com/iu/web/hot25.htm)를 제공한다.<박형배 기자>

◎모니터요원이 되려면/초보 네티즌서 검색 전문가까지/인터넷·PC통신통해 누구나 신청

좋은 정보 가꾸기 운동 「정보인증제」의 모니터 요원이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조건은 없다. 정보기술의 낙후 못지않게 정보문화의 부재가 건전한 정보사회의 형성을 가로막는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보문화의 혁신이 시민 중심의 「풀뿌리 정보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명의식을 가진 네티즌이면 금상첨화다.

그린넷 캠페인의 97년도 최대 사업인 인터넷 무료교육을 통해 연말까지 배출될 3만여 초보 네티즌들도 참여할 수 있다. 좋은 게임이나 CD롬 타이틀에 관심이 많거나 인터넷 항해를 즐기는 대학생도 모니터 요원이 될 수 있다. 직업상 정보검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정보통신업체 종사자의 참여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니터 요원으로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한국일보사에 신청만 하면 된다. 신청은 인터넷이나 PC통신 등 온라인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에는 본사의 인터넷 신문인 코리아링크(www.korealink.co.kr)에 마련된 신청서를 작성한다.

코리아링크 첫 화면 윗쪽에 있는 여러개의 둥근 단추중에 「그린넷 캠페인」을 선택하면 그린넷의 다양한 하위 캠페인들이 나타난다. 이중에서 「정보인증제도」를 누르면 신청서가 나타난다.

PC통신을 이용할 경우에는 각 통신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전자우편을 이용해 코리아링크 관리자(webmaster@korealink.co.kr)에게 보내면 된다. 이름 나이 주소 인터넷 및 PC통신 이용경력 관심분야와 간단한 자기소개만 적으면 된다.

모니터 요원은 관심있는 분야별로 나뉘어 인터넷 PC통신 등의 관련 정보를 일차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좋은 정보라고 판단되는 것들은 해당 분야의 운영위원회로 추천하고 운영위원회는 다시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선정위원회에 상정하게 된다.<전국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