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21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 및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겸한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파업사태 등 시국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관련기사 2·3·4면>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20일 『김대통령은 21일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의 총재 두분과 대표 한분을 청와대로 초청, 노동법 개정과 관련된 시국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상오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전화를 걸어 김대통령의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날 낮 이홍구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영수회담에 대한 입장과 대책 등을 협의했다.
김대통령은 영수회담에서 여권의 노동관계법 개정안 변칙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힌뒤 대화를 통해 사태를 수습한다는 원칙 아래 노동관계법 재개정 및 재심의를 포함한 모든 현안을 국회내에서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안기부법개정 무효화는 우리의 안보상황을 감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두 김총재는 영수회담에서 ▲노동관계법 재심의 및 안기부법 개정 철회 ▲공권력 투입중단 및 노조간부들에 대한 법집행 철회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수회담에서 김대통령과 여야총재간에 노동법 재개정을 포함한 모든 현안을 국회에서 논의한다는데 합의할 경우 빠른 시일내에 임시국회가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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