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aum.co.kr/음악·미술서 영화·만화까지 각종 홈페이지 개설/종합 문화정보의 보고인터넷 열풍에 비해 그속에 쓸만한 한글 정보는 많지 않다. 문화나 예술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를 더욱 절실히 느낄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지구촌을 지배하는 매체가 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 세계적인 망을 통해서 소개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은 단순히 외국 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장으로 머무는 것이다. 인터넷 전문업체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다음 온라인 서비스」(http://www.daum.co.kr)는 그런 의미에서 추천할 만한 한글 문화 종합 홈페이지다. 9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그 해 열린 광주 비엔날레의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고 이어 가상 상설 전시장인 「버추얼 갤러리」를 오픈,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미술 관람 코너를 선보였다.
같은해 역시 인터넷 업체인 버추얼 아이오 시스템과 공동 제작한 「인터뮤직」(http://www.intermusic.co.kr)은 본격적인 대중음악 전문 웹 매거진으로는 처음 시도된 것이었다. 인쇄매체를 웹으로 옮기는 매거진이 아닌, 보고 듣고 읽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인터뮤직은 개설 당시 활동 중지중이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터뷰를 특종 보도해 인터넷 매거진의 위력을 알리기도 했다. 인터뮤직은 현재는 버추얼 아이오 시스템이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전문 월간지 「키노」의 홈페이지 개설과 함께 칸 영화제, 세계 국제 만화 페스티벌의 중계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키노」의 홈페이지는 잡지의 내용을 그대로 수록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만 볼 수 있는 영화 포스터 전시장과 단편영화 특별 코너를 마련했다. 또 세계 각국의 각종 영화 관련 웹사이트들을 한데 모아 인터넷 영화 여행의 좋은 길잡이를 제공하는 등 아마추어 수준의 국내 영화 사이트들에 비해 충실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밖에도 「코리아 패션 넷」 「투어 월드」 등 패션, 여행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다음 온라인 서비스의 강점은 개설후 무책임하게 방치되는 대부분의 한글 웹사이트와는 달리 꾸준히 내용이 갱신되고 있다는 것. 이재웅(30) 사장은 『문화정보는 앞으로 다가올 본격 인터넷 산업전쟁의 가장 중요한 무기』라며 『미국의 「핫와이어드」나 「워드」 같은 고급 온라인 매거진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윤정 기자>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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