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생태계 파괴 심화” 반발【안산=김진각 기자】 주변 공단에서 흘러든 폐수 등으로 썩은 호수로 변해 정부가 수질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는 경기 안산시 시화호에 철강단지 조성이 추진돼 환경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사측은 시화호의 해안간석지 공유수면 39만여평을 매립해 철강단지와 아파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같은 계획을 마련,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으며 건교부는 현재 법무부 농림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안산시 사동 시화호상류 해안간석지중 39만9천여평을 매립한 뒤 11만3천여평에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철강단지를 유치하고 14만1천여평은 주거용지로 개발해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또 간석지 일부 1만여평에 안산시 월피동에 있는 법무부 소년분류심사원을 이전키로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안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환경단체들은 『현재 시화호주변에는 반월 시화 안산 등 3개 대규모 공단이 들어서 있는데 또 공해업종인 철강단지가 들어서면 서해안일대의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공단조성계획의 취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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