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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접경 양강도 ‘최진사댁 셋째딸’ 노래 인기(평양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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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접경 양강도 ‘최진사댁 셋째딸’ 노래 인기(평양 요즈음)

입력
1997.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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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접해 있는 양강도 주민들의 기강해이 현상을 지적하는 보고서가 김정일에게 전달됐다고 최근 탈북자들이 전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보고서는 당비서 최태복이 작성했는데 압록강변의 양강도 주민들은 「최진사댁 셋째딸」과 남조선 가요 테이프를 즐겨 들으며 영문자가 쓰여진 옷을 입고 다니는 등 자본주의 문화에 물들어 있다. 또 지난 94년 8월에는 혜산시 맥주공장 담벼락에서 정부 전복을 선동하는 낙서가 발견됐고 혜산 청년광산 김일성혁명역사연구실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같은 양강도 주민들의 의식은 중국과 접해 있어 외국 문물 수용이 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탈북자들은 지적했다.○고속도로 운행질서 강조

○…북한은 운전자들에게 고속도로에서의 운행질서를 강조하고 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 들어설 때는 가속차선에서 일정 속도를 얻은 뒤 들어서고 나갈때는 감속차선에서 속도를 낮춘 뒤 빠져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속도로에서 정비 등을 위해 정차할 때는 고속운행 중인 차량들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정지차선이나 도로 옆에 바짝 붙여 차를 세워야 하며, 안내표지판·반사경·중심분리띠 등 각종 시설물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치원 버섯재배 자급

○…북한은 「먹는 문제」해결을 위해 어린이 시설인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도 자구책을 구하고 있다. 노동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평양 서성구역내 탁아소와 유치원들은 버섯재배장을 자체 조성, 버섯으로 국과 요리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공급해 건강발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서성구역내 장산 1탁아소는 자체의 힘으로 필요한 원료와 기재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버섯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배우기위해 모여들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코크스 대체 갈탄로 개발

○…북한은 수입연료인 코크스를 갈탄으로 대체할 수 있는 용광로를 개발, 현장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정무원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는 북부지방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갈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키 낮은 소형 용광로」가 현재 함북 새별군 제철 공장에서 실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용광로의 절반 크기인 이 용광로는 수입연료 대체효과와 함께, 소결광 산화배소구단광 정광 파철 강파철을 모두 연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데 새별군과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기술진들의 협조로 제작됐다고 민주조선은 밝혔다.

○명화의 조건은 시대정신

○…북한의 문화예술지 「조선예술」 최근호는 명화의 조건으로 시대정신의 구현과 감화력, 형식의 세련미를 꼽았다. 조선예술은 특히 시대정신의 구현을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강조하며 장군님의 「사상과 영도」 「신념과 의지」 「구상과 의도」가 영화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예술은 또 형식의 세련미도 「주체의 미학관」에 달려 있다며 김정일의 예술관을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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