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따라 이스라엘군 30년만에 철수【헤브론·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시에서 철수함에 따라 팔레스타인경찰이 17일 새벽(현지시간) 헤브론의 이스라엘군 본부를 공식 접수했다.
이번 철군은 15일 체결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따른 것으로 이로써 30년간에 걸친 이스라엘군의 헤브론 점령이 종식됐다.
이날 새벽 각종 장비를 실은 대형 트럭들이 본부 건물을 떠나고 가비 오피르 이스라엘 장군이 압둘 파타흐 제위디 팔레스타인 장군과 악수한 뒤 건물을 나서면서 이스라엘군 본부는 팔레스타인측에 공식 이양됐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본부가 이양된 후 본부 옥상에 올라가 팔레스타인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경찰들은 두 손가락으로 승리의 표시를 그려보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의회는 이에 앞서 16일 밤 격론 끝에 찬성 87대 반대 17표로 평화협정을 비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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