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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해외배낭여행 새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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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해외배낭여행 새 풍속

입력
1997.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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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자 등 몰려… ‘전용상품’까지 등장해외 배낭여행에 중년층이 몰리고 있다.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초만 해도 유럽 등을 대상으로 한 배낭여행 관련설명회나 전화문의에 30대후반 이상의 중년층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최근에는 20%정도를 중년층이 차지하고 있다.

여행관계자들은 배낭여행을 하는 중년층들은 바쁜 일상속에서 탈출, 자유로움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가진 부부나 부자간, 또는 최근 급속히 늘어난 명예퇴직자 등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낭여행 전문업체인 배재항공여행사의 경우 중년층 배낭여행에 명예퇴직자의 가세가 두드러지자 최근 명예퇴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이 상품은 희망자가 원하는 시간과 지역, 호텔예약 등을 챙겨줄뿐 아니라 원하는 경우 같은 처지의 사람들로 일행을 모아 박람회나 쇼핑가 등을 함께 둘러보도록 함으로써 새 인생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여행사측의 설명이다.

또 서울항공여행사는 하루 100여통의 문의전화중 중년층이 적지 않으며 특히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배낭여행설명회에는 지난해초만 해도 중년층참가자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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