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7일 지방의회 선거결과 무효와 재선거로 야기된 세르비아사태와 관련,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에게 야당의 승리를 즉각 인정하라고 촉구했다.OSCE의장인 니엘스 헬버그 페테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날 『민주개혁만이 세르비아의 정치적 위기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의회도 이날 지난해 밀로셰비치 대통령에게 지방의회선거 결과를 수용하라고 촉구한 OSCE의 진상보고서를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세르비아정부에 OSCE보고서 권고사항을 즉시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베오그라드에서의 야간 시위를 중단할 것으로 촉구하고 국민에게 정부개편을 약속했다. 그는 이 성명에서 『정치적 이견에 따른 대결국면을 해결할 수 있는 건설적이고 민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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