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6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3당3역회담 제의를 공식거부하고 18일부터 장외투쟁을 강행키로 했다. 양당은 그러나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재심의 ▲여야 영수회담보장 ▲파업노동자에 대한 경찰력 투입중지 등 3개 조건을 여권이 수락하는 것을 전제로 총무회담을 역제의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날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로부터 접촉제의를 받고 『노동관계법 무효화와 영수회담 개최가 실현될 가능성이 보일 경우 자민련과 협의를 거친뒤 당지도부에 접촉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날치기를 정상화하지 않는한 국회정상화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고,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노동법을 재개정할 의사가 없다고 전제하면서 3당3역회담을 제의한 것은 대화제스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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