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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심 버스인질극/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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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심 버스인질극/서울

입력
1997.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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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력 50대 대통령 면담 요구 80분간16일 하오 2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앞 도로에서 동성교통소속 서울75사1169호 45―1번 좌석버스 승객 권신웅(56·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씨가 과도로 운전사를 위협, 버스를 세운뒤 승객 34명을 인질로 잡고 1시간20분동안 김영삼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 검거됐다.

권씨는 이 날 버스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좌회전하는 순간 과도로 운전사 이규상(30)씨를 위협하고 손가방에 든 사제폭발물을 들어보이며 차를 정부종합청사 앞에 세우게 했다. 권씨는 휴대폰을 가진 승객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종로구 도렴동 지하차도 입구로 버스를 이동시킨 뒤 대통령면담을 요구했다. 경찰은 권씨가 설득에 불응하자 중무장한 경찰특공대를 출동시켜 하오 3시39분께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진입, 검거했다. 검거과정에서 운전사 이씨가 왼쪽 눈을 다쳤으며 승객들이 폭발물이 터질까 공포에 떨었다. 경찰은 진입에 앞서 권씨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운전사 이씨를 시켜 도화선을 잘라 폭발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권씨가 『현정부를 타도하려는 비밀공산당 조직이 나와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횡설수설함에 따라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권씨는 94년 12월부터 6개월동안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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