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조 중시 한반도전문가차기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에 한반도 전문가인 스탠리 로스 미평화연구소(USIP) 부소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윈스턴 로드 차관보가 조만간 퇴임 함에 따라 후임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진 로스는 95년부터 2년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아주담당 선임 보좌관으로 일하며 북한핵문제 등을 주로 관장한 아시아 안보통.
이제까지 동아태차관보가 중국이나 일본 전문가 위주로 발탁돼 온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 그만큼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쏟는 전략적 관심을 반영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로스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 북한의 완화된 경착륙(Softer Hardlanding)에 대비한 한·미·일 공동의 비상계획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지난해 11월 상하원 청문회에서도 북한이 식량난, 산업활동 위축, 귀순자 급등으로 연착할 가능성이 희박하며 이에 따라 경착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미 공조를 중시하며 「중국 카드」를 통한 대북 정책의 강화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존스 홉킨스대학원을 수료한 그는 79년 아시아 문제에 정통한 스티븐 솔라즈 의원의 입법보좌관으로 출발, 하원 아·태소위원장 및 외교위원회 섭외국장 등을 거쳐 93년부터 2년간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이후 NSC 보좌관을 역임하는 동안 클린턴행정부내에서 한반도 문제를 직접 챙기는 최고위 관리로 일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의회부설 평화연구소에서 동아태문제를 다뤄왔다.<이상원 기자>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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