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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버지’ 영화로 제작/작가 김정현씨 시나리오 마무리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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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버지’ 영화로 제작/작가 김정현씨 시나리오 마무리단계

입력
1997.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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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내 감독 등 확정 “여름방학전 개봉”김정현씨의 베스트셀러 소설 「아버지」가 곧 영화화한다. 김씨는 15일 『영화 「아버지」시나리오를 거의 다 썼다』며 『이번주 내로 감독과 제작사를 확정, 다음주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개봉시기는 여름방학 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영화분위기에 대해 『시나리오가 소설보다는 밝기 때문에 영화가 그리 침울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독자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고 덧붙였다.

감독으로는 중견 J감독 등 2∼3명이 거론되고 있는데 김씨는 『마음에 두고 있는 분이 있지만 시나리오를 가지고 작품협의를 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미국에 체류중인 신상옥 감독이 간접적으로 영화화를 타진해 왔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자본을 대겠다는 사람이 많아서 제작자는 쉽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2억원까지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작료에 대해 『상식선보다 양보해서 받을 생각』이라며 『흥행이 참패할 경우 원작료 반환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설 「아버지」(문이당간)는 직장과 가정에서 버림받은 50대 가장의 좌절과 죽음을 그린 장편소설로 지난해 하반기 독서계를 강타한 화제작이다.<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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