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파업여파 자동차수출 비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파업여파 자동차수출 비상

입력
1997.01.16 00:00
0 0

◎기아·아시아 등 중단사태 현대도 물량격감노동법 개정관련 파업으로 자동차수출에 연초부터 비상이 걸렸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승용차 등 자동차 65만대 수출을 목표로 한 현대자동차는 당초 이번달에 6만대를 수출키로 했으나 노조측의 파업과 회사측의 휴업이 이어지면서 내수용 재고물량이 바닥나고 수출용 재고도 적정물량인 2만대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6,000대 수준으로 격감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평소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대형선박을 이용, 선박 한척당 3,000∼4,000대씩 실어 보내던 수출용자동차를 현재는 일본이나 제3국의 소형선박을 용선, 몇대씩 급한 물량부터 실어보내는 소규모 수출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는데 파업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수출 자체가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출목표 41만대중 3만5,000대를 이달에 수출키로 한 기아자동차는 내수용의 경우 아벨라를 위주로 1만4,000대가량 남아있으나 수출용 재고물량은 새해들어 완전히 바닥나 현재 수출이 중단된 상태다.

이 회사는 수출용 자동차의 선적이 주로 월말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 노조측의 조속한 조업복귀를 설득해나가는 한편 해외 현지딜러와 고객들에게 파업사태의 배경을 설명하고 수출차질에 따른 양해를 구하되 클레임대책도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아시아자동차도 수출용재고가 없어 18일부터 브라질로 보낼 예정인 타우너 1,100대와 토픽 1,000대 등 2,100대의 수출용 자동차를 선적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수입처의 클레임 제기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 쌍용자동차도 버스 등 대형차 일부는 재고량이 남아있으나 무쏘 코란도 등 지프형 승용차와 이스타나 등 상용차 재고물량은 없어 지난 연말부터 수출이 중단된 상태다.<황유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