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적자 백40∼백60억불로정부는 15일 올해 우리경제의 체질강화에 최대의 역점을 두기로 하고 물가안정과 국제수지방어를 위해 실업증가를 감수하고서라도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미만으로 낮추기로 하는 등 경제운영기조를 종전의 「성장」에서 「안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경기회복을 위한 단기적인 부양책을 동원하지 않고 고금리 고임금 고지가 등 우리경제의 고비용체질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7년 경제정책방향」을 보고하고 올해의 3대 거시목표를 ▲경제성장률 6.0%내외 ▲소비자물가상승률 억제선 4.5%수준 ▲경상수지 적자규모 1백40억∼1백60억달러로 정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7면>관련기사>
한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종전의 정책기조를 계속 유지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올해 5%대에 이르고 경상수지적자폭도 2백억달러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체질강화를 위한 안정위주의 경제운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부총리는 수출지원을 위해 무역금융지원 단가를 높이고 현행 20%인 대기업의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를 25%로 확대하며 산업체질강화를 위해 올해 20억달러규모의 국산기계구입용 상업차관과 10억달러규모의 시설재 도입용 상업차관을 허용하는 한편 성장유망기업에 2조원의 구조개선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함께 철도사상 최초로 수인선(52.8㎞) 및 능곡―의정부(31.8㎞)간 교외선의 복선전철화사업을 민자유치로 추진하고 1월부터 부산항 인천항 등 19개 항만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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