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20만원대 저렴 기능은 휴대폰에 버금/발신전용 시티폰에 삐삐기능 내장/호출 즉시 연락 가능「승부는 CT―2플러스다」
전화를 걸 수만 있고 받는 것은 불가능한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일명 시티폰)서비스가 2월부터 상용화할 예정인 가운데 10여개 시티폰단말기업체들의 CT―2플러스개발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CT―2플러스는 CT―2에 무선호출(삐삐)기능을 내장, 단말기 하나로 호출받는 즉시 전화연락이 가능한 통신서비스.
단말기생산업체들은 CT―2플러스가 전체 CT―2서비스시장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 CT―2플러스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체들은 CT―2플러스의 경우 삐삐로 연락이 올 때 시티폰의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연락이 온 번호로 즉시 다이얼링이 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실상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티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한국통신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도 CT―2플러스에 기대를 걸기는 마찬가지.
광역삐삐선두주자 엠아이텔은 최근 시티폰단말기중 가장 무게가 가벼운 130g의 초경량 CT―2플러스를 개발하는데 성공, 삐삐의 돌풍을 시티폰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엠아이텔은 3월부터 「어필시티」란 제품명으로 21만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유양정보통신도 최근 CT―2플러스인 「플러스폰」을 개발, 20일부터 22만7,000원선에 시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팩시밀리생산업체인 화승전자가 최근 CT―2플러스를 계기로 휴대폰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화승전자는 최근 CT―2플러스 단말기로는 처음으로 접었다 폈다하는 플립형제품인 「스픽스」를 개발, CT―2플러스의 「고급화」를 선언했다. 화승전자 관계자는 『이달말께 휴대폰과 흡사한 플립형이면서도 가격은 20만원선으로 타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니콜의 열풍으로 휴대폰시장에서 아성을 굳히고 있는 삼성전자도 3월중에 「마크Ⅱ」로 이름 붙여진 시티폰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어 4월께 플립형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탠더드텔레콤도 3월말까지 CT―2플러스개발을 마무리짓고 4월부터 21만원대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한창과 텔슨전자도 조만간 CT―2플러스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외 한화전자정보통신 나우정밀 LG정보통신 현대전자산업 등도 CT―2플러스개발을 한창 진행중이다.
이에따라 CT―2단말기시장은 발신전용 제품중심으로 시작되다가 4월이후에는 삐삐기능을 갖춘 플러스제품으로 급격히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기능으로 보면 CT―2플러스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문제는 단말기 가격』이라면서 『4월이후에는 플러스단말기가격도 15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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