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 깅그리치 미국 하원의장의 휴대전화 통화를 도청해 뉴욕타임스에 공개했던 부부의 신원이 14일 밝혀졌다.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나우 존, 앨리스 마틴 부부는 이날 자신들이 구랍 21일 경찰용 음성스캐너를 이용해 깅그리치 하원의장의 대화내용을 도청했다고 실토했다.
문제의 도청내용은 깅그리치 의장이 하원윤리위원회가 자신의 규정위반행위를 밝힐 것을 미리 알고 동료의원들과 다자간 통화를 통해 대책을 논의했던 것.
골수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도청행위가 연방법에 저촉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정치적 음모가 아니라 미국역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도청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여년동안 음성스캐너를 이용해 경찰관들이 나누는 얘기를 엿듣곤 했는데 이날 우연히 한 고속도로에서 깅그리치 의장의 목소리가 들려 이를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측은 깅그리치가 자신의 규정위반행위를 반성하기는 커녕 방어하는데 급급했다며 분노감을 나타냈고 반면 공화당측은 통화내용이 뉴욕타임스에 공개된 경위를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게인즈빌(미 플로리다주) upi 연합="특약">게인즈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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