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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통 총파업/지하철·버스 가세 큰 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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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통 총파업/지하철·버스 가세 큰 혼란 예상

입력
1997.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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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7·8호선­고속버스 유보택시노조 파업에 이어 서울 부산 지하철과 시내·외버스가 15일 상오 4시부터 파업키로 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또 민주노총이 15일부터 공공부문을 포함한 3단계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15일 하오 7시까지 시한부 총파업중인 한국노총과 연대파업키로 해 사상최대규모의 파업이 예상된다.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과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하오 명동성당에서 안기부법과 노동법의 무효화와 재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공동투쟁을 계속하고 대선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두 노총 위원장은 또 이른 시일안에 전국 노동자 공동집회를 개최키로 했다.<관련기사 2·3·4·5·38·39면>

민주노총은 이날 『15일부터 지하철 병원 화물운송 등 공공부문 노조와 자동차연맹, 금속노련 등 제조업부문, 사무전문기술직 노조 등이 대거 참여하는 3단계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화물노련의 12개 단위노조중 세방기업 고려종합운수 등 10개 노조 3천5백여명이 15일 0시부터 파업키로 해 컨테이너 트레일러 2천여대와 하역장비 운행중단으로 수출입화물 적기 수송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2단계 시한부총파업 첫 날인 14일 전국적으로 1천6백21개 사업장에서 42만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공공부문 노조의 단위사업장이 파업에 불참, 시민들의 불편이 크지는 않았으나 지방도시의 경우 택시파업률이 높아 다소 불편이 초래됐다. 한편 노동부는 이 날 한국노총산하 5백90개 노조 21만1천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했다.

노총산하 도시철도공사(서울지하철 5·7·8호선)노조와 고속버스지부는 파업을 유보했으며, 민주노총 산하 한국통신은 15일 하루만 하오에 2시간동안 필수업무는 계속하면서 노조원 총회만 가질 계획이어서 시민불편을 덜게 됐다.

그러나 자치단체 등이 시내버스 파업시 대체수송수단으로 투입할 예정이던 전세버스지부가 파업에 동참키로 해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시의 경우 전세버스 7백73대를 동원, 3백86대를 지하철과 연계되지 않는 지역의 좌석버스노선에 투입하고 나머지 3백87대를 각구에 배정할 계획이었다.

건설교통부와 서울 부산시 등 자치단체들은 지하철 비노조원 대체인력 투입, 마을버스 연장운행, 개인택시 부제해제, 버스전용차로 해제 등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서울 부산 지하철은 대체인력을 투입, 일단 정상운행한다.<남경욱·이성철·최윤필 기자>

◎오늘 관계장관회의

정부는 15일 공공부문의 총파업이 예정됨에 따라 이날 상오 이수성 총리 주재로 한승수 경제부총리 등 노동관계 6개 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한편 총무처는 대중교통이 파업하더라도 공무원의 출근시간을 조정하지 않고 1시간이내의 지각은 지각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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