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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수족관서 탐구심 기르고/아이들과 떠나는 탐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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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수족관서 탐구심 기르고/아이들과 떠나는 탐구 여행

입력
1997.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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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끊임없이 어디론가 가보고 싶어한다. 경치가 수려하고 휴식하기에 좋은 곳보다 아이들은 탐구하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싶어한다. 겨울 방학은 아이들의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좋은 시기. 몇 시간씩 차를 타 미리 지치거나 몇 밤을 자면서 관광하고 밥이나 먹고 오는 여행은 사실 어른을 위한 여행이다. 올 겨울방학엔 화려하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며 아이들의 탐구심을 길러줄 수 있는 여행을 가보자. 경비도 많이 들지 않고 아이들의 방학숙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63씨월드◁

여의도 63빌딩(대생빌딩) 지하 1, 2층에 마련된 1,078평, 관람 통로 길이 250m의 세계최대 수족관 중 하나. 산호초를 비롯해 전세계 해역의 희귀어 400여 종, 2만여 마리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물고기 마다의 이름(학명)과 분포지역 등이 표기돼 있으므로 사진찍기와 메모하는 것도 잊지말자. 매시간 30분마다 여성 다이버가 수중쇼를 선사하며 하오 1시, 3시, 5시에는 물개쇼, 정오부터 2시간 간격으로 바다표범쇼가 마련된다. 또 1시10분부터 하오 6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하루 세차례 해달이 먹이를 먹는 모습이 공개된다.

2월10일까지 「63전망대」에서 마련되는 세계나비전시회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몰포나비, 부엉이 나비, 나뭇잎 나비, 버드윙 나비 등 250종, 1,200 마리의 화려한 나비들이 전시된다. 연중무휴. 입장료는 어른 7,000원, 어린이(만 4세∼초등학교 6년) 5,500원. (02)789―5663.

▷서울타워 해양박물관과 수족관◁

남산꼭대기의 서울 타워 놀이 시설은 수족관, 해양박물관, 수석관, 환상의 나라 등 4군데. 해양박물관에는 산호 조개 등 총 1만 2,000점, 물고기 조개 등 화석과 해양포유류 박제 200점이 전시되고 있다. 수족관에는 75종의 해수어와 담수어, 이구아나 바닷거북 등이 있다.

종합권(어른 4,500원·어린이 3,000원)으로 4군데 시설과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다. 연중무휴. (02)772―1660.

▷서울과학관◁

생활과학중심의 본관전시관과 산업기술 위주의 산업기술관, 특별전시관으로 나뉜다. 본관 전시관에는 물고기 조류 곤충류 파충류 등 자연사 전시 뿐 아니라 과학기술사, 기초과학 분야의 전시까지 아우르고 있다.

1층에는 전기 전자 물리 과학, 2, 3층에는 물고기 조류 파충류 등 자연사 분야 전시물을 소개. 이중 화상회의 시스템, 컴퓨터 영상 시스템, 자이로스코프, 홀로그램 등 첨단 시설물과 미래우주관 등은 인기 있는 견학 코스. 건물 밖에는 협궤기관차, 전차, 6·25 당시의 전투기 등이 실물 그대로 전시돼 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무. 어른 500원, 어린이 200원. (02)762―5203.

▷광릉 수목원 내 산림박물관◁

경기 포천군 소홀면 광릉 수목원내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로는 동양 최대. 산림자원과 기술, 산림과 인간, 세계의 임업, 한국의 임업, 우리나라의 자연 등 5개의 주제별로 각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2,000만년이 된 규화목을 비롯, 나무를 이용해 만든 농기구며 일상 용품 1만1,000여종과 2만6,000여점의 산림관련 표본이 볼 만하다. 매주 월, 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무. 성인 700원, 중,고생 500원, 초등학생 300원(수목원 입장료 포함). (0357)31―3894.

▷우방타워랜드 과학관(대구)◁

인체해부도, 홀로그램, 요술거울, 떠있는 내 몸, 회전 자기장, 코로나 방전 등 일상의 흥미진진한 과학 상식을 실험해 볼 수 있는 35종의 과학기구들이 갖춰져 있다. 특히 「나는 슈퍼맨」코너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시설물로 특수 영상촬영기법인 크로마키 기법을 이용, 아이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 같은 착각을 화면에서 보여준다. 연중무휴며 상오 10시부터 하오 10시까지 개장 시장이 긴 점이 특징. 입장료는 1,000원. (053)6200―001.

▷국립중앙과학관(대전)◁

대전 둔산지구의 5만평 부지 위에 건평 8,690평 규모의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관, 천체관 등에서 우주에서 인간까지 우리나라의 자연, 과학기술사 등을 주제별로 전시하고 있다. 특히 천체관은 인간의 우주개발 모습 등을 현장감있게 보여주고 있는 인기관. 23m에 달하는 45도 경사식 반구형 알루미늄 돔 구조의 우주극장, 컴퓨터 제어시스템을 이용, 우주의 2만5,000개 별자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플라네리움 프로그램 등은 우주과학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추억거리. 엑스포과학공원과는 큰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 휴무. 어른 500원, 청소년 200원. (042)861―2528.

▷엑스포 과학공원(대전)◁

테크노피아관, 이미지네이션관, 인간과 과학관, 정보통신관, 자동차관, 미래항공관, 자기부상열차관 등 우리 나라 첨단 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13개 전시장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테마파크. 서울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엔 다소 무리가 있으므로 유성 온천에서 하루 정도 묵으면서 여유있게 둘러보는 것이 좋다. 화려한 컴퓨터 문명이 꽃 필 미래사회를 엿보는 테크노피아관은 놓치지 말아야 할 인기관.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소재. 연중무휴.

자유이용권은 어른 1만7,000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이지만 3군데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빅3」권(어른 1만2,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5,500원)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보고싶은 곳만 골라 볼 수 있다. (042)866―6114.

▷옐로우서브마린 투어(제주)◁

바닷속 생물은 바다의 속에서 보는 게 역시 제맛이다. 서귀포 앞 문섬 주변 바닷속을 잠수함을 타고 구경하는 코스로 제주의 인기있는 관광 코스이다.

22개의 원형 창으로 시야를 확보한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 35m 지점까지 들어가 생생한 생태계를 관람 할 수 있다. 1시간 20분이 소요되며 바닷속에 머무르는 시간은 40분 정도. 아열대 어종과 자리돔과 같은 청정 해역 어종, 산호초까지 볼 수 있다. 태풍이나 폭풍주의보가 발효되지 않으면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상오 7시20분부터 50분 간격으로 배가 뜨며 마지막 배는 일몰시간(요즘은 하오 4시20분)까지만 운항한다. 어른 4만9,500원, 어린이 2만9,700원. 시간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064)32―6060.

▷UFO와 외계문명전◁

UFO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2월1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830평의 전시장을 자료전시관, 모형전시관, 어드벤처관, 외계포토숍 등 11개의 주제 전시장으로 나누어 UFO에 관한 모든 정보와 자료, 영상 등을 전시한다.

세계 도처에서 목격된 UFO 사진과 밀랍인형, 47년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에 추락한 UFO 사건 당시의 외계인 해부 장면 등을 공개한다. 첨단 UFO 시뮬레이션과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놀이도 어린이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 행사기간중 무휴. 서울 동대문 거평프레야 10층 프레야홀에서 열리며 일반 9,000원, 중고생 9,000원, 초등학생 7,000원. 3인 가족입장권은 2만2,000원. (02)264―6548.<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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