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년하례식… 대선주자 3명씩 배출해 관심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경기고와 현정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복고가 14일 각각 정기총회 겸 신년하례식을 가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렸다. 양교는 특히 이른바 「9룡」이라 불리는 여권 대선주자중 각각 세 사람의 동문을 배출하고 있어 이날의 모임이 더욱 이채로웠다.
○…힐튼호텔에서 열린 경기고 신년하례식에는 대선주자 3명 가운데 대통령 특사로 출국한 박찬종 고문을 제외하고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이회창 고문이 참석했다. 현역의원으로는 오세응 김영구 정재문 서상목 유흥수 이응선 박주천 김덕 의원(이상 신한국) 유재건 김원길 박정수 정한용 김성곤 의원(이상 국민회의) 정우택(자민련) 의원 등이 이 학교 출신. 또 각료로는 오인환 공보처장관, 안병영 교육부장관,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있고 문종수 청와대 민정수석도 경기고 출신이다. 이날 모임에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등 재계인사도 참석했다.
○…경복고 동창회는 프라자호텔에서 신년하례식을 가졌는데 경기고 못지않게 각계인사들이 대거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여권의 대선주자가운데 이한동 상임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참석했고, 이인제 경기지사는 불참했다. 청와대쪽에는 이원종 정무수석과 이석채 경제수석이 「쌍두마차」를 구축, 문민정부하에서 막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는 이택석 박범진 박명환 김철 이사철 맹형규 이상현 이재창(이상 신한국), 최희준(국민회의), 허남훈(자민련) 의원 등이, 재계에서는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 박건배 해태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사장 등이 경복고 출신이다.<박진용 기자>박진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