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M&A대항재테크용 해석 분분14일 200억원규모의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한 신호페이퍼 주식을 최근 1∼2개월사이 외국인들이 집중 매집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해말부터 동양증권을 통해 신호페이퍼 주식을 집중 매수, 지분율이 11월11일 0.51%에서 14일 현재 2.44%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침체가 심화하면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포철 등 블루칩 종목까지 대거 매도해온 것과 비교해볼때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신호페이퍼는 이순국 그룹회장의 지분이 8.60%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이같은 추세로 신호페이퍼 주식매집에 나설 경우 기업인수합병(M&A) 회오리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신호페이퍼가 한화종금에 뒤이어 「문제」의 사모CB를 전격 발행한 것도 외국인의 M&A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M&A중개회사의 한 관계자는 『만약 신호페이퍼가 한화종금처럼 M&A시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CB를 발행했다면 의결권 행사시 논란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동양증권은 이에 대해 『최근 영국 런던사무소를 통해 외국인들의 매수주문이 밀려 들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호페이퍼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향후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을 얻기 위해 재테크의 일환으로 CB를 발행했을뿐』이라고 말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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