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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총동원령/“동부 국경 에티오피아 군사도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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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총동원령/“동부 국경 에티오피아 군사도발 대처”

입력
1997.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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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툼 DPA=연합】 아프리카의 수단은 13일 에티오피아군이 동부 국경에서 자국에 대해 대규모 야포공격을 가하는 등 군사도발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총동원령을 내렸다.수단군 총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단 동부 블루 나일강 지역에 위치한 쿠르무크와 기산에 주둔중인 수단군이 12일 상오부터 에티오피아군의 야포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수단군이 소수의 반군과 용병들이 합세한 이들 「침략군」과 교전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전투 상황은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쿠르무크 지역은 수도 하르툼의 전력 수요를 80% 충당하는 다마신 댐 부근에 위치한 수단군의 전진기지로, 지난 한주일동안 반군인 수단인민해방군(SPLA)에 포위된 상태였다.

다른 보도에 의하면 수단군은 반군의 공격에 맞서 쿠르무크와 기산 주변의 16개 마을에 보복 공습을 가했으며 이를 피해 5만명의 현지 주민들은 대거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SPLA반군의 지도자인 존 가랑 대령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자신들이 쿠르무크를 포함한 블루 나일강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5,000명에서 6,000명에 이르는 정부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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