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CU,작년 11억원 매출시신이 있는 참혹한 사건 현장을 뒷정리해 주는 새로운 사업이 미국에서 호황이다.
「범죄현장 청소회사(CSCU)」의 레이 바네스(34) 사장이 그 주인공. 93년 워싱턴에서 직원 1명으로 이 일을 시작한 그는 이제 직원 17명으로 5개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현장 뒷정리 작업비는 기본 275달러에 시간당 200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지난해에 올린 매출액은 무려 130만달러(10억7,900만원)에 달했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관 수입품검사관이었던 그는 87년 박봉으로는 부인과 세 자녀를 먹여 살릴 수 없게 되자 장의사 회사에 운전기사로 부업을 했다. 부업 첫날부터 염하는 일까지 하던 그는 얼마 후 아예 장의사로 나섰다. 검시관 사무실에 자주 불려간 그는 매번 자살 타살 교통사고 등으로 죽은 사람을 접했으나 참혹한 현장 뒷정리에 나서려는 사람은 막상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93년 그는 200달러에 구입한 중고트럭에 빗자루 양동이를 싣고서 자신이 직접 이 일에 뛰어들었다.
바네스 사장은 『시신현장 뒷정리는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회사 마크가 곧 맥도널드햄버거의 골든아치처럼 유명해 질 것』이라고 장담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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