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가지 주제통한 삶의 역사『역사 공부가 재미 없다』는 사람들은 암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 왕조사 중심의 역사는 당연히 암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그 시대 「삶의 역사」는 이야기책처럼 쉽게 읽히고 이해된다. 젊은 역사학자 우윤씨가 3년여 꼼꼼히 집필한 「우리 역사를 읽는 33가지 테마」는 삼국시대부터 일제 때까지의 우리 역사를 정치, 문화, 학문, 생활 등 33가지 주제에 맞춰 새로 보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 챙긴 돈이 수천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우리의 감각세포를 마비시킨다. 이러한 부정부패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함경·평안도 지방을 풍수지리적으로 몹쓸 땅이라고 기술한 것은 이 지역 출신 인사들을 인사에서 배제키 위한 사대부의 의도를 반영한 것』등 현재와 역사를 대비시켜 나가는 저자의 서술방식은 읽는 재미와 함께 역사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다. 푸른숲간 8,000원.<박은주 기자>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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