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천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바윗돌. 그 하나하나에도 흥미진진한 옛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투박해서 더 진솔한 삶의 냄새가 나는 바위그림이 바로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릇이다.「살아있는 신화 바위그림」은 이 바위그림, 암각화의 비밀을 풀어 헤친다. 암각화와 선사예술에 대한 서론에 이어 우리나라의 풍부한 암각화 유산에 대한 각론이 물과 어우러진 바위그림, 산과 어우러진 바위그림, 옛 무덤의 바위그림 등으로 크게 나뉘어 서술된다. 울산 대곡리와 천전리, 고령 양전리 알터, 영주 가흥동 등지의 유서 깊은 바위그림 이야기가 주변 환경에 대한 설명은 물론 각종 사진·도해자료 등과 함께 상세하게 해설됐다.
저자 정동찬씨는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사연구실장. 국내 이 부문 연구의 사실상 최초의 과학적 집성이다. 혜안간 1만2,000원.<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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