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나진·선봉 특구의 국경무역활성화를 위해, 멕시코의 자유경제무역지대인 티후아나(TIJUANA)·멕시칼리(MEXICALI) 등을 모델로 개발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후아나와 멕시칼리는 미국 서부지역과 접해있는 멕시코의 대표적 국경 자유경제 무역지대로, 우리 대기업들도 상당수 진출해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20∼23일 LA의 조선투자자문회사 대표 김운하씨 인솔로 나진·선봉을 방문한 재미교포방문단에게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대외경제협력추진위는 구체적으로 북중 통로인 중국 투먼(도문)과 북한 남양간 출입국 업무 정비,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진간 화물 및 여객선 겸용 항로개설, 부산과 나진을 운행 하는 해운사의 추가 허가, 외국인투자가를 위한 거주환경 조성 작업 등 구체적 구상을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두만강지역개발계획(TRADP)의 북·중·러 회의에서도 출입국 절차 및 선박 운항 간소화 등 3국간 국경 중개무역 활성화 조치를 모색키로 합의 했다.
북한은 아울러 LA 조선투자자문회사와 전금여행사 등과 합작으로 복합상가 형태의 나진종합봉사센터 건립을 추진,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미주교포들의 방문단을 모집할 계획이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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