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태고종 종조’ 보우국사 재조명

◎15일 학술발표회·전서 출판기념법회/최근 교계일각 종조논쟁 맞물려 관심한국불교의 종조로 추앙받는 태고보우국사(1301∼1382)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태고종의 대륜불교문화연구원(이사장 안덕암 전 종정)은 15일 하오 서울 불교방송국 3층 대법당에서 학술발표회 및 태고보우국사 전서출판기념법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발표회는 교계 일각에서 종조논쟁이 재연된 시기에 열리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교계는 그동안 고려시대의 고승 보우국사와 지눌국사(1158∼1210)를 놓고 여러 차례 종조논쟁을 벌여왔으나 조계종과 태고종은 보우국사를 종조로 인정하고 있다.

「태고 보우국사 법통의 재조명」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발표회에서는 동국대 권기종 교수가 「태고 보우국사의 사상과 위치」, 동국대 이봉춘 교수가 「태고 보우시대의 불교사회」, 이운제 스님(전 태고종 총무원장)이 「태고 보우의 법통과 법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서윤길(동국대) 서종범(승가대) 강건기(전북대) 최성렬(조선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태고 보우국사전서」는 전 2권으로 구성됐는데 제 1권 「태고 보우국사법어」에는 스님의 법어와 연보, 관련 문헌자료 등이 실려 있고 제2권 「태고보우국사논총」은 스님의 생애와 활동, 당대 불교와 사회상, 스님의 선사상, 한국불교의 법맥과 선풍을 담고 있다.<여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