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관련법 개정에 항의하는 노동계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액이 국내산업의 이틀치 생산총액에 해당하는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구랍 26일 노동계의 파업이 시작된 이후 이날 현재까지 휴무일을 제외한 13일동안 발생한 생산차질액이 1조8,111억원, 이에 따른 수출차질액은 3억4,5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통산부는 현대자동차가 전면휴업에 들어가는 등 파업에 따른 생산중단이 확산되고 있어 15일께에는 생산차질액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 관계자는 『국내산업의 하루평균 총생산액이 1조원안팎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파업으로 이미 국내기업들의 이틀분 생산물량이 나오지 못한 셈』이라며 『3억4,500만달러의 수출차질액은 하루평균 수출물량(4억달러 안팎)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현대자동차 등 10개 업체가 파업에 가담하고 있는 자동차부문의 생산차질액이 1조4,538억원, 수출차질액은 2억2,215만달러로 가장 많고 산업기계부문 2,185억원, 조선 571억원, 철강 373억원, 전기 251억원의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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