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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 ‘퇴직금 월급지급제’ 도입/마쓰시타,신입사원 대상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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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 ‘퇴직금 월급지급제’ 도입/마쓰시타,신입사원 대상 내년부터

입력
199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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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쓰시타(송하)전기산업은 퇴직금과 복리후생 비용 등을 분할해 미리 월급으로 지불하는 「전액 급여지불형」사원제도를 내년부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새 제도를 택할 것인지 종래와 같이 퇴직 후 일시불로 퇴직금을 받을 것인지 여부는 전적으로 신입사원들의 개인 의사에 따라 결정된다.

새 제도를 도입할 경우 사원들이 당장 받는 월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노사양측의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생애 총임금액은 종래 제도에서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쓰시타는 60세에서 65세로 정년연장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제도를 고안했는데 앞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이 늘면서 마쓰시타의 방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전액 급여지불형 사원제도는 퇴직금 일시 수령과 주택금융제도 등 회사의 복리후생제도는 이용할 수 없는 반면 입사할 때부터 퇴직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급으로 환산해 받는 형식이다. 그러나 사회보험이나 연금 등 법적으로 보장된 제도와 승급조건은 종래와 마찬가지다.

마쓰시타가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은 고도 경제성장기에 채용한 사원들이 점차 정년을 맞이해 퇴직 충당금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채용형태를 바꿈으로써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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