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상 천경훈씨 부모 모두 문과대 교수/법무장관상 하상혁씨 아버지·외삼촌 변호사/변협회장상 김연미씨는 부전녀전의 과후배2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일선 법조계에 진출하는 289명의 「예비법조인」중에서 각종 수석을 차지한 3명이 독특한 집안배경으로 화제다.
사법연수원 성적 1등으로 최고상인 대법원장상을 받는 천경훈(25·서울대 법대졸)씨는 문인가정 출신. 아버지 천승걸(56)씨는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 교수, 어머니 정혜원(51)씨는 상명대 국어교육학과 교수다. 할머니는 「홍수전후」 등의 작가 고 박화성씨이며 백부는 희곡 「만선」, 단편집 「감루연습」 등으로 유명한 작가 천승세(58)씨다.
사법시험 성적과 연수원 성적을 종합평가하는 임관순위 1등으로 법무부장관상을 받는 하상혁(26·서울대 법대졸)씨 집안은 법조인이 많다. 아버지 하경철(58) 변호사는 12회 고등고시 사법과 수석합격자이고, 외삼촌 진성규(56)씨도 변호사다. 작고한 외할아버지도 변호사였다.
31명의 여성수료자중 1등의 영광과 함께 연수원 성적 종합 3등으로 변협회장상을 받는 김연미(25·서울대 법대졸)씨는 아버지의 과후배. 58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아버지 김기인(58)씨는 행정고시 13회에 합격한 뒤 담배인삼공사 사장직을 거쳐 현재 세계무역관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천씨와 하씨는 2월 말 군법무관으로 입대해 군복무를 마친 뒤 장래 행로를 결정할 방침이며, 김씨는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출발할 예정이다.<이영태 기자>이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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