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변호사 영입 장인 박태준씨 반대로 난항국민회의가 오는 3월초께 예정된 인천서구 보궐선거의 후보선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당에서 영입노력을 기울여온 고승덕 변호사가 장인인 박태준 전 포철 회장 등 가족의 반대로 주저해 영입이 어려워진데다 마땅한 후보감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조영장 후보가 조직력이 만만치 않아 신선하고 득표력이 있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한광옥 사무총장은 『이번 보선은 우리당에서 후보를 내기로 자민련과 합의했다』며 『후보자는 지역연고와 지명도를 기준으로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에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는 고변호사 등 4명. 고변호사는 사법·행정·외무고시에 합격하고 TV출연 등으로 지명도가 높아 국민회의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인천재야시민운동가인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본인이 미온적이다. 상도동계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94년 지자제선거에서 민주당 인천시장후보로 거론됐었다.
인천대 강사인 김교흥씨는 고 조철구 의원의 선거기획팀장을 지냈으며 인천대총동창회에서 국민회의에 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의원인 백석두씨도 지역기반을 근거로 적극 나서고 있다.
당안팎에서는 전국구 박상규 부총재와 김한길 의원의 공천설이 나돌고 있지만 당과 본인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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