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미쿠니(일본) 외신=종합】 러시아는 10일 일본 근해에서 좌초돼 기름을 유출시키고 있는 유조선 나홋카호 침몰사건에 대해 일본에 공식 사과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와 함께 책임자를 처벌하고 15억루블을 기름 제거비용으로 배정할 것을 약속했다.빅토르 일류신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오쿠라 가츠오 일본 외무차관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인테르팍스통신은 11일 러시아 사법당국이 2일 동해상 일본 해안에서 발생한 유조선 침몰사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나홋카호에서 또 다시 기름이 새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10일 저녁 사고해역 가까이에서 좌초선박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 기름띠가 40㎞가량 퍼져 있는 것이 새로 목격됐다고 말했다.
나홋카호에는 아직도 기름이 1만2,500톤이나 남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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