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니 AFP 연합=특약】 2일 동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이 일본 후쿠이(복정)현과 교토(경도)현 해안을 따라 확산 되면서 해안근처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10일 일본 핵발전소 관계자들이 밝혔다.후쿠이현 일대에서 11기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는 간사이(관서)전력의 한 대변인은 이날 『원자력발전소에 기름유입을 막기위해 수백m의 오일 펜스를 설치했지만 사태를 낙관할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원자로의 가동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소집, 고가 마코토(고하성) 운수상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해대책본부를 구성해 기름 유출 확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침몰된 러시아 유조선 나홋카호는 자체 연료 2800톤 외에 1만3,000톤 기름을 운송중이었으며 지금까지 최소한 3700톤의 기름을 바다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유조선 나홋카호의 소유사는 이번 기름 유출피해 배상으로 5억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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