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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한때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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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한때 마비

입력
1997.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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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장치 고장… 출근시간 150분 대혼란10일 상오 8시12분께 서울도시철도공사 소속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집전장치가 고장나 김포공항―영등포구청역 구간 양방향 운행이 2시간30분동안 전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로 5호선 방화∼여의도 구간은 상오 10시45분까지 운행이 중단됐고 여의도―상일·마천간 도심 구간은 10∼15분 간격으로 지연운행됐다.<관련기사 28·31면>

사고는 목동변전소 변압기의 과부하로 과전류 계전기가 작동되면서 전류가 순간적으로 차단돼 일어났다. 도시철도공사는 단전 직후 전기공급을 재개했으나 오목교·양평·영등포구청·영등포시장역에 정지해 있던 5054호 등 4편성 32량의 전동차에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운행이 전면 중지됐다. 이로 인해 뒤따라오던 3편성 24량의 전동차가 발산―우장산, 화곡―까치산, 목동―오목교 사이 터널구간에 정지해 승객 1천여명이 1시간50여분동안 전동차 안에 갇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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