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AFP 교도=연합】 페루 정부는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를 점거,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좌익반군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 (MRTA) 게릴라 20여명에게 망명을 허용할 국가를 물색중이라고 알베르토 판돌피 총리가 9일 밝혔다.판돌피 총리는 이날 『인질들이 모두 석방될 경우 망명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질들이 신체적으로 해를 입지 않는 한 무력 진압 가능성은 배제된다』고 말했다.
반군 지도자 네스토르 카르톨리니는 인질들의 석방조건으로 ▲수감된 MRTA 관련자 440명의 석방 ▲페루의 아마존 정글로 안전한 이동 보장 ▲빈민을 압박하는 강력한 반인플레 정책 완화 등을 주장한 바 있으나 국외 망명 문제는 거론된 바 없다.
한편 페루경찰들은 10일 상오 일본대사관저에서 4발의 총성이 울림에 따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날 일본 대사관저에서 30초 간격으로 2발씩 모두 4발의 총성이 울렸으나 이 총성이 무엇때문에 발생했고 사상자가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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