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기주머니 동진 20일께 상륙/영하 20도 올 겨울 최대 강추위 예고신년벽두 유럽에 대한파를 몰고온 북극한기가 서서히 동진, 20일 이후 우리나라에 도달한다. 북극한기가 다가오면 기온이 최저 영하20도까지 떨어지는 이번 겨울 최대의 강추위가 닥친다.
추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북극한기는 북극을 둘러싼 원 모양이지만 남쪽으로 볼록 튀어나온 「한기주머니」를 2∼3개 달고 있다.
겨울철 이상한파의 원인이 되는 한기주머니는 지난달 말 서유럽, 극동아시아, 캐나다 서부 등에 있었는데 다른 것은 크기와 세력이 평소와 같았으나 유럽쪽으로 뻗은 주머니는 세력이 상당히 강했다.
이 때문에 서유럽과 중부유럽에는 지난달말부터 보름동안 대한파로 2백60여명이 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현재 북극 한기주머니의 위치는 동유럽, 알래스카, 캐나다 중부 등.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북극한기의 특성 때문에 서유럽, 극동아시아, 캐나다 서부에서 이동해간 것이다.
기상청은 서유럽에서 동유럽으로 옮겨간 한기주머니가 같은 방향으로 계속 이동해 이 달 하순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기주머니는 유럽의 기온을 영하 30∼영하 20도로 떨어뜨렸으나 몽골지역을 거쳐 동진하면서 고원에 부딪치고 따뜻한 기단을 만나 세력이 다소 약해져 우리나라에는 영하 20∼영하 10도의 추위를 몰고 것으로 예상된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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