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겐세일이 한창이다. 평소에 봐두었던 옷이나 소품을 싸게 장만하기에 좋은 기회다. 그러나 싸다고 필요하지 않은 옷가지들을 사들였다가는 후회가 크다. 패션전문가들은 이런 때 어떤 요령으로 쇼핑을 할까.○모양보다는 옷감을
평소 옷을 살 때는 편안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것인가를 가장 중시한다. 그러나 세일에서 옷을 살 때엔 다소 융통성을 갖는다. 즉 재킷이나 수트는 기본형에 모양이 단순하고 색도 네이비 블루, 검정, 베이지 등 무난한 것을 산다. 반면 안에 입는 니트나 셔츠 등 단품은 평소 제값 주고 사기엔 좀 부담스러웠던 화려하고 대담한 것을 장만한다. 어느 경우나 옷을 쇼핑할 때는 유행이나 모양보다는 소재선택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옷감의 질감과 광택이 특이하거나 신축성이 가미된 것을 고른다.<김은정 월간 elle 패션팀장>김은정>
○앞으로의 유행 염두
계절의 끝 무렵에 있는 세일에서 옷을 살 때는 현재의 유행보다는 앞으로의 유행변화를 염두에 둔다. 잡지나 신문의 유행정보를 눈여겨 봤다가 참고한다. 예를 들면 이번 세일때는 앞으로도 계속 유행할 날씬하고 긴 재킷과 좁은 바지를 살 예정이다. 검정색은 여러 벌 있기 때문에 새로 장만하는 것은 베이지색을 고르려 한다. 무난한 색이기도 하지만 베이지색은 앞으로 유행색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정혜란 월간 의류산업 홍보과장>정혜란>
○애용하는 브랜드 찾자
사람들이 붐비는 세일때에는 우선 빠른 시간에 쇼핑을 마칠 수 있게 평소에 애용하던 브랜드와 화제가 된 브랜드부터 먼저 한 바퀴 둘러본다. 보면서 마음에 드는 것 몇 가지를 집어낸다. 사람도 많은데 괜히 이곳저곳 매장을 다녀봐야 시간낭비만 할 때가 많다.<오선미 인테리어 디자이너>오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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