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 7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10일 노동관계법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와 성명발표가 잇따랐다.45개 시민·재야단체로 구성된 「노동법 안기부법 개악철회와 민주수호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상곤)와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8백여개 시민·종교·환경단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중구 성공회대성당 회의실에서 전국사회단체 비상시국 연석회의를 갖고 노동관계법 철폐를 위한 반정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상화(철학) 교수 등 이화여대 교수 54명은 성명을 발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날치기 처리방법은 국민의 노력과 기대에 역행하는 처사로, 이로 인해 국민에게 어떤 악영향이 미칠까 우려된다』며 노동관계법 백지화를 촉구했다. 서울대 김수행(경제학) 한상진(사회학) 양승규(법학) 교수 등 8명도 이날 교수들을 상대로 노동관계법 안기부법 기습처리 반대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실천불교승가협의회와 전국불교운동연합 등 14개 불교단체연합인 「불교비상시국회의」(공동의장 설조 스님)는 종로구 제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관계법 즉각 철폐를 촉구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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