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휴대폰’ 시대 연다/한국이통 등 14개국 17개 업체 참여… 내년 상용화전세계를 하나의 휴대폰통신망으로 묶어주는 위성이동통신(GMPCS)서비스용 「이리듐」위성이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세계 최초로 발사된다.
이리듐사는 GMPCS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저궤도위성 1·2·3호 위성 3기를 9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상태가 좋지않아 10일 하오 10시35분(한국시간)에 발사한다고 밝혔다. 이리듐위성은 24일께 지구상공 780㎞의 목표궤도에 안착, 3월부터 휴대폰단말기와의 통화시험와 시험서비스를 거쳐 98년 9월부터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휴대폰 무선호출 팩스 데이터통신서비스 등 최첨단 무선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리듐위성은 98년 2월까지 총 73개(예비위성 7개 포함)가 발사될 예정이다. 이로써 전세계를 하나의 위성휴대폰망으로 묶어 지구촌 어디서나 휴대폰통화를 할 수 있는 「휴대폰 지구촌시대」가 열리게 된다.
휴대폰으로 뉴욕 맨하탄사무실에서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한 가운데로 전화를 걸고 비행기안이나 에베레스트 정상에서도 지구 반대편의 사람과 통화를 할 수 있는 「글로벌 휴대폰」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리듐은 특히 위성휴대폰에 이어 위성삐삐, 위성무선데이터, 위성무선팩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있어 세계 무선통신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중동 건설현장에서 서울본사로부터 설계도면을 즉시 받아보고 남미 현장에서 방금 성사시킨 계약서를 휴대폰으로 서울사무실로 보낼 수 있게 된다.
무선호출과 팩시밀리서비스 위치추적서비스도 제공된다.
미국 출장중인 직원을 삐삐로 호출하고 서울의 택배회사에서는 독일 아우토반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사 차량에 각종 데이터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이리듐서비스운영은 이리듐프로젝트에 지분참여한 14개국 17개 업체들이 담당하게 되는데 미국은 모토로라, 독일은 베바콤, 일본은 DDI, 우리나라는 한국이동통신 등이 담당하게 된다. 지상 전파관문국은 대략 200개가 설립될 예정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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